애순이와 관식이 첫키스 장소, 고창 청보리밭 학원농장 알아보기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따뜻한 감성과 현실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애순이와 관식이가 첫 키스를 나눈 노란 유채꽃밭 장면은 특히나 인상 깊었습니다. 극 중에서는 제주도처럼 보였지만, 실제 촬영지는 바로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학원농장입니다.
제주의 자연처럼 보이던 이 장면은 사실 고창 청보리밭에서 촬영되었고, 이곳은 이미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봄이면 초록빛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며, 드라마 팬들은 물론 봄 여행지를 찾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1. 고창 학원농장이란
고창 학원농장은 1960년대 초 야산을 개간하며 만들어진 대규모 농장입니다. 초대 국무총리였던 진의종의 아들 진영호 씨가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약 5,000평 규모의 농촌 관광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꽃 등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들판을 가득 채우고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외에도 <도깨비>, <연인>,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등 다수의 인기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고, 계절마다 새로운 팬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2. 고창 청보리밭 축제안내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2025년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축제는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 일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따로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청보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힐링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이 외에도 축제 개막 첫날인 4월 19일 오후 2시부터는 박현빈, 강혜연 초대 가수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 전통놀이 체험, 청보리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립니다. 고창의 특산물인 풍천장어, 수박, 고구마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되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역 숙소 및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되어 더욱 알뜰하게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3. 고창 청보리밭 주차안내
고창 학원농장은 대규모 방문객을 고려해 넉넉한 주차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장 입구 맞은편과 인근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으며, 주차 요금은 무료입니다. 일반 승용차는 물론 대형버스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습니다.
다만, 축제 기간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시간대부터 주차장이 붐빌 수 있기 때문에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애인 차량이나 유아 동반 차량을 위한 우선 주차 구역도 마련되어 있으며, 현장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4. 고창 추천 관광지
고창까지 오셨다면 청보리밭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학원농장 인근에는 고창읍성, 선운사, 고창 갯벌 체험장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하루 코스로 즐기기에 매우 좋습니다.
고창읍성에서는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선운사에서는 고즈넉한 사찰과 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갯벌 체험장에서 색다른 자연 학습도 경험하실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알맞습니다.
또한 고창은 풍천장어로도 유명합니다. 청보리밭을 걷고 난 후에는 인근 로컬 맛집에서 장어구이 한 상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들판, 사찰, 바다, 맛집까지 모두 가까이에 있어 하루 일정으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5. 드라마 감성 그대로 걷는 청보리밭
푸른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넓게 펼쳐진 고창 청보리밭을 걷다 보면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드라마 속 애순이와 관식이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 길을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밭 풍경은 눈으로 담는 것도 아름답지만, 마음으로 느낄 때 더 깊은 감동이 전해집니다.
이번 봄, 고창 청보리밭에서 영화 같은 하루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